유퀴즈를 보다가 너무 공감가는 말이 나왔다 무신사에 일하는 MD 가 출현했는데 이런말을 하더라 '내 인생의 3분의 2를 직장에서 보내는데, 직장에서 내가 쓸모가 없으면 나는 뭔가?' 나는 이 말이 너무 공감간다. 내가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직장에서 내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3분의 2가 직장생활인데 직장은 그저 인생의 3분의 1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밥벌이수단) 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일기 2022.01.18
근황 이직을 준비중이다. 현 직장에서 더이상 발전이나 재미를 느낄 수 없고 날이 갈수록 실력이 무뎌져서 이직을 결심했다. 두곳 면접을 봤는데 한 군데는 화상면접 - 기술면접 + 알고리즘 한 군데는 과제제출 - 여러가지 API 를 개발해서 github 에 소스코드를 올리고 링크를 제출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떨어져도 좋은 경험했다 생각한다. 면접 준비하는것만으로도 지금 나의 무력감을 어느정도 잊게 해줬다. 지난주 금요일 심하게 체해서 금요일 저녁, 토요일까지 많이 아팠다. 그리고 일요일은 배 아픈게 많이 좋아져서 밥도 잘먹고 운동도 하고 집 뒷산으로 등산도 다녀왔는데 오후부터 두통이 좀 심했다. 예스24에서 크레마S를 사고 일주일만에 아이들중 누군가가 액정을 밟아서 깼다.. 19만원 주고 산건데 액정교체비를 알아.. 일기 2022.01.17
다시 알고리즘 시작. 재밌네 올해 2,3,4 월달에 알고리즘 문제를 재밌게 풀다가 일이 바빠서 관뒀는데 요즘 일이 다시 한가해져서 어제부터 다시 백준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있다.. 재밌네.. 뇌에 기름칠 되는 느낌. 확실히 예전에 좀 해서 그런지 좀 더 술술 잘 풀리는 기분이다. 일기 2021.11.02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기록. 1. 알고리즘을 3달전부터 공부하고 있다. 그리디 -> DFS,BFS -> DP DP 로 넘어와서 고전중.. * 알고리즘을 3달전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썼다가 '꾸준히' 를 지웠다. 3달이나 꾸준히 공부하는데 왜 그것밖에 못하냐는 소리를 들을까 겁나서다.. ㅋㅋ 꾸준히를 빼면 왜 그것밖에 못했냐는 질문에 '쉬엄쉬엄했어' 라고 대답할 수 있으니까.. ㅋㅋㅋ 나도 참.. 2. 글쎄.. 요즘은 좀 막막하다. 작년 말쯤 Andrew.NG교수의 동영상강의와 책을 보면서 인공지능을 두달정도 꾸준히 공부하다가 구인글을 봤는데 인공지능 분야 역시 코딩테스트는 항상 있어서 내 이놈의 지긋지긋한 알고리즘 이번에 아주그냥 뽀사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한거다. 인공지능은 역전파까지는 완벽히 이해하고 C.. 일기 2021.04.21
뭘해야 할지 생각하기 전에.. 이 세상에는 수많은 업종이 존재한다. 각 업종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지금까지 지속가능한지.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어느 단계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이익이 발생하는지. 큰틀에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사업이 굴러가는 구조를 저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1. 그 사업이 왜 탄생했는가를 알아보면 보다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다. 2. 그 사업이 최종 니즈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하는데 각 단계의 어느 부분에서 이익이 발생하는가. 여기서 말하는 수많은 단계를 제품판매를 예로 들면 - 제품 생산 공장 컨택 - 제품 생산을 위한 재료 구입 - 재료 검수 - 제품 생산 - 제품 검수 - 제품 수입 - 제품 쇼핑몰에 등록 - 제품 광고 - 제품 판매 3. 각 단계에는 또 수많은 관계자, 종사자가 있.. 일기 2020.04.29
오래된 친구에 대한 이야기 고등학교 때 잠깐 방황하던 시절, 가출을 몇번 했었는데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이 3명 있었다. 한번 가출하면 1-2달씩 집에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그 때 같이 주유소 아르바이트도 하고, 주유소에서 현금으로 계산하는 손님의 돈을 삥땅치다 걸려서 잘린적도 있었다. 돈이 없을때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도망가거나 피씨방에서 밤새워 게임하고 도망을 가기도 했다. 아파트 옥상에서 한층씩 내려오며 우유함에 들어있는 우유, 요구르트, 헬리코박터프로젝트 윌 등을 몰래 훔쳐먹기도 했다.(지금 이 글을 빌어 그 당시 피해를 드렸던 분께 사과 드리고 싶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20살 즈음 나는 방황을 멈추고 군 입대를 했고 그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중퇴했기 때문에 군대에 가지 않았고, 계속해서 방황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 일기 2020.04.28
뭔가 해야돼..!!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사는 생활을 계속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나를 옥죈다. 내 나이 38. 이대로 40까지 쭉가면 빼도박도 못하고 평생 노예(?)생활을 계속해야한다는 불안감이 나를 무척이나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뭔가 해야하는데.. 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면 너무너무 불안하고 우울해진다.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 잘 되지도 않는 생각을 억지로 하고하고 또 하다보면 어느샌가 기진맥진하게되고,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시덥잖은 가십거리나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날이 계속된다. 그러면서 또 마음한켠으로는 너무 불안하고 조바심이 나서 미치겠다.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가진것은 뭔가. 1. 가족. 2. 알량한 개발 실력. 3. 더러운 성격 이게 다네... 참.. 일기 2020.04.27
앞으로 중요해질거라 예상되는 프로그래머의 능력 지금까지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 능력. 스킬이 중요시되었다. 코드를 얼마나 유연하게. 견고하게. 잘 읽히게. 깔끔하게 만드냐. 어떤 문제가 있을때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게 좋을지 판단하고, 그 기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냐. 무슨 기술들을 알고 있고 써봤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냐. 얼마나 협업을 잘하냐.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냐. 정도가 지금 개발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척도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약 10년 정도 지나면 개발자는 1. 특정상황에 어떤 기술을 써야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듯 하다. 이유1: 수많은 사례로 인해 Best Practice 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인공지능을 통해서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유2: 점점 업무가 분업화.세분화가 되고, 세분화된 각 분야의 전.. 일기 2020.04.24
드라마 내 삶을 약간 드라마처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순전히 내 생각대로 하는것이지만, 내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건 순전히 그걸 보는 다른사람들의 몫이다. 내가 생각할 때, 내 행동이나 생각은 별로 이상할게 없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볼때는 '쟤 왜저래?' '쟤 좀 이상하다..' 라고 얼마든지 느낄 수 있고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나의 지난 행동을 회상할 때, 마치 드라마 보듯이 멀찍이 서서 제3자의 눈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드라마에서 이런 상황에 이런 행동,생각을 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떨까? 드라마에 출연하는 각각의 등장인물은 대체적으로 캐릭터가 뚜렷하며 그걸 보는 시청자는 대부분 각 캐릭터에 대해 거의 공통된 의견을 갖게 된다. 'A.. 일기 2020.04.23
전문가에 대해.. 오늘도 아무말이나 글을 한번 써볼까.. 딱히 생각나는것도 없는데.. 그래도 글을 쓰는 이유는 내생각을 머리 밖으로 끄집어내서 뭔가 정형화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문장도 엉성하고 내용도 앞뒤가 잘안맞고 재미 없어도 하루하루 쓰다보면 표현력도 좋아지고 필력도 좋아지겠지. 예전에 김태기형님이 나한테 이런말을 했었지. 글을 매일 두줄 세줄이라도 쓰라고.. 그렇게 글을 1년간 쭉 쓰다보면 글을 안쓴 사람과 하늘과 땅차이로 어마어마한 수준 차이가 날꺼라고. 그때 난 그렇겠구나.. 하고 공감하면서도 그냥 그렇게 흘려들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와닿는 말이다. 지금의 나는 전문가로써의 삶을 혐오하고 있지만, 전문지식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능력, 문장력까지 갖추고 있으면 그 사람은 정말 빠르게 높이 올라갈 수 있.. 일기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