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금연 25일차

모지사바하 2013. 10. 31. 10:04

오늘은 금연 25일 차 입니다.


어제는 와이프가 입맛이 너무 없다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질 않았답니다...


육아 와 살림을 병행하니 얼마나 힘들까요? 게다가 혼자 먹어야하고 애기 때문에 맛있는걸


먹을수도, 여유롭게 먹을수도 없을겁니다. 입맛이 없을만도 합니다.. 


그래서 먹고싶은거 생각해놓으라고 했습니다. 퇴근하면 같이 먹으러가자고~


와이프가 첨엔 한정식같은걸 먹고싶다면서 간장게장집을 가자고 하더군요 .. 근데 와이프는 간장게장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간장게장집에 반찬이 잘나와서 그게 먹고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으니 고단백으로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하니 그럼 고기먹을까? 이러더니 보쌈이 먹고 싶답니다 . 


그래서 최근에 새로생긴 족발.보쌈집에 보쌈을 먹으러 갔는데 도착하고나니.. 뜨아.. 딸이 고이 잠들어버렸네요 .. 어쩔수 없이 포장해서 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딸 그대로 재우고 밥이라도 편히 여유롭게 먹자는 심산이였는데, 왠걸... 집에 도착해서 눕히니 자는것처럼 보였는데


5분만에 '아코~ 아코~' 이러면서 일어나네여 ㅎㅎ 아무리 힘들어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인상을 쓸수도 없습니다 ㅎㅎ


어쨌든 딸을 앉혀서 온가족이 밥을 먹었습니다. 따님이 보쌈을 좀 먹는듯 싶더니 2조각쯤 먹더니 역시나 안먹겠답니다.



요즘 너무 밥을 안먹어서 속상하네요 .. ㅠㅠ


암튼,, 보쌈맛은 아주 그만이였습니다. ㅎㅎ 딸려나온 반찬. 쌈들도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값은 중 짜 원래 32000원인데 포장은 5천원 할인 이라 27000원이였고 가격대비 맛은 훌륭했는데 양은 약간 작은편이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양보단 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흡족했습니다.



야식종결자



암튼 보쌈이 맛있으니 술맛도 아주 그만이였는데 담배생각은 나질 않았구요 ..


술 한잔하면서 와이프랑 금연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ㅎㅎ 저는 기분이 아주 흐뭇해져서 마구 자랑을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적당히 들어주더니 안들어주더라고요 ㅋㅋ


암튼 금연에는 이제 성공한듯 싶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오늘까지 세이브 된 금액 4050 * 24 = 97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