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詩/해정 김용화
사랑의 맛에는 오감이 있다
달콤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쓴맛도 있다는 것을 알아 두렴
사랑도 사계절이 있다
꽃피고 훈훈한 봄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엄동으 겨울도 있다는 것을 알아 두렴
사랑을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맛을 골고루 버무려야 하는 것처럼
모든 정성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을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미운 정이 더 곱다는 것도 알아 두렴
진정한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부르짖지는 마라
가슴 깊이 느껴가는 것이 사랑이니까
사랑은 삶과 삶의 결합이니까